[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신현철 의원(송포동·덕이동·가좌동)은 11일 일산서구 가좌·송포 지역 주민들과 함께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환경경제위원회 손동숙, 신인선 의원 및 고양시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10년 이상 지속된 악취 문제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청취하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인근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퇴비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주민들은 축산 분뇨에서 비롯된 악취와 퇴비 살포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악취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고 호소했다. 또한, 일부 축사에서는 악취 저감 시설이 미흡하거나 관리·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신현철 의원은 “지난해 「고양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을 통해 축종별 제한 거리 등 가축사육제한구역을 확대하고 가축사육의 제한 적용 예외 규정을 세부적으로 명시하여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으나, 제도적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실질적인 악취 저감 대책과 철저한 관리·감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축사 운영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일부 축사에서 악취 저감 시설의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시설 개선을 위한 초기 투자와 지속적인 운영비용이 상당하여, 많은 소규모 농가들이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악취 저감을 위한 기술적 해결책에 대한 정보 부족과 이를 적용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손동숙 의원은 “악취 저감 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 확대, 기술적 컨설팅 제공, 저리 융자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면서도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인선 의원 또한 “감시단을 통해 축사와 관련된 환경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며, 특히, 악취 저감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과 이를 위한 예산 지원과 함께 농가들이 최신 기술을 접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신현철 의원은 “악취 문제 해결이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 문제는 주민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 시의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시의회 차원에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고양시와 협력하여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악취 저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는 향후 악취 저감 시설 지원 방안, 퇴비 사용 관리 개선, 축사 운영자 지원책 마련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재용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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