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현건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고양동의 벽제천이 더 맑고 깨끗해질 전망이다. 시는 고양동 시내를 지나는 하수관에서 계곡물과 생활하수를 분리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일 전했다.
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로 유입되는 물중에는 하수 처리가 필요하지 않은 깨끗한 계곡수와 지하수가 포함되어 있다. 시는 이러한 맑은 물을 하수처리장이 아닌 하천에 방류시켜 하수처리장의 처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하천 건천화를 방지하고 수질을 보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2021년 8월 고양향교 주변과 벽제천 일원의 하수관로 1.8km 구간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1,000톤 규모의 계곡수와 지하수가 수질복원센터로 유입되고 있음이 파악됐다.
시는 깨끗한 계곡수와 지하수는 하천으로, 정화 처리가 필요한 하수는 수질복원센터로 보내기 위해 고양동 일원에 하수관 분리 사업을 실시했다.
공사는 약 4억 5천만 원 규모로 2022년 9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실시됐다. 시는 하천 내 대형 하수박스에 가림판을 설치 작업도 병행해 악취가 발생하는 것을 막았다.
시는 하수관 분리 사업으로 고양동 주민의 생활 편의가 증진되고 벽제천의 수질이 맑고 깨끗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벽제천이 물고기가 노니는 맑은 하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하수와 계곡수·지하수를 분류하는 하수관 분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하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하천에 맑은 물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건 기자 : chohk87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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