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명예도로 ‘권애라로’ 조성과 독립운동기념비 건립을 추진한다. 민족정기와 애국의지를 바로 세우고 미래세대에게 항일 독립운동의 의미를 계승하고자 한다.
명예도로 ‘권애라로’는 불광역에서 독바위역까지 약 940미터 구간으로 올해 9월까지 조성한다. 여성 독립운동가 권애라 선생은 3.1운동 당시 개성 지역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당시에도 만세운동을 전개했으며, 출옥 후에는 애국사상 고취 강연을 하는 등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힘쓴 인물이다. 이후 1973년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여생을 마감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1995년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치됐다.
구는 ‘권애라로’ 명예도로 조성을 위해 이달 15일까지 주민의견 수렴 공고를 하고, 도로명주소위원회 개최 후 내달 1~20일 명예도로명 부여 결정을 고시할 방침이다.
권애라 선생의 후손 김정일 씨는 “독립지사를 기리기 위한 명예도로 조성에 나서준 은평구에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많은 사람이 독립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구는 은평지역에서 활발히 펼쳐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기 위한 독립운동비 건립을 2025년까지 추진한다. 국가보훈처에서 은평지역 독립운동가 관련 자료를 받아 연구용역 등의 검증작업을 거친 후 확정된 명단을 독립운동기념비에 함께 기릴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민족의 정기와 애국 의지를 바로 세우고, 미래세대에게 숭고한 항일 독립운동 정신과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용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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