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올랐다. 광복절 특별사면된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다시 강서구로 돌아가겠다"며 오는 10월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6개월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총선 전초전’으로도 여겨진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전 이창섭 시의원은 강서구 의회 2,3,4대 의원으로 의장을 지냈으며 서울특별시 의회 8,9대 재선 의원으로 강서구의 발전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귀 기울이며,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온 정치인이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A. 1986년도에 정착해 사업을 시작하면서 강서구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 터전을 잡고 생활하며 구민들의 애로사항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끝에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스물일곱 평민당에 입당해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에서 강서구지회장 역임한 것을 시작으로 서른 둘 나이에 강서구의원으로 당선돼 내리 3선을 연임하며 강서구의 현안 해결에 앞장섰습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강서구청장에 출마했으나 집권 여당이 서울 25개 구에서 전패하며 첫 낙선을 경험하게 되었죠. 그 후 4년의 시간을 보낸 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되어 8대·9대 연임을 하며 시정활동에 힘썼습니다.
Q. 오랜 정치생활으로 정치에 대한 신념이 남다를 것으로 생각되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가 강서구의원을 역임할 당시에 기초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이었습니다. 그만큼 강서구에 대한 애정과 열의로 정치에 임했습니다. 4대 후반기 강서구의장에 당선되고 시의원에 출마해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수자원 위원장을 맡았고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운영위원회장, 서울시정책위원회 위원장을 거치며 시의회 의정활동 8년동안 강서구민이 필요로하는 사업들을 추진했습니다.
정치인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 일이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의견을 개진하고 끝까지 관철할 수 있는 추진력과 협상하는 능력 또한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나 업적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무엇보다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사업은 강서구의 침수피해를 해소한 저류조 공사입니다. 강서구는 비가 많이 오면 주택이 침수되어 그동안 주민들의 고생이 많았습니다. 가로공원부터 복개천까지 축약 4.7km의 대심도 빗물 터널을 설치해 강서구에 비 피해를 말끔히 없앨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구의회 의정활동 당시 경인고속도로가 차량 정체가 극심해 해소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해 강서구의장으로서 서울시의회에 건의문을 올리고 국회대로 지화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했습니다. 교통정체를 해결하고 도로로 분리되었던 강서와 양천을 잇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이곳저곳 발로 뛰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서울식물원 조성 등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결과 강서구민의 삶이 편안해진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낍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다면 강서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강서구민분들이 제가 5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만큼 구민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30여년동안 강서구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고 현재도 서울시와 충분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서구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살피며 이번 보궐선거에 승리한다면 추진해야할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피시설의 집중문제나 ▲낮은 제장자립도의 문제 그리고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강서구는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 서남물재생센터, 수소생산기지 등 기피시설이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들은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 먼지, 악취, 폭발 위험 등의 불편과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소생산기지의 경우 서울시와 산업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선정하였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또한, 강서구의 재정자립도는 40%대로, 전체 예산의 절반 가량을 국·시비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강서구가 자체적인 세입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국가나 시의 정책에 좌우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강서구는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해 있어 공항버스와 택시 등의 차량이 많이 다닙니다. 또한, 강서구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도로가 부족하고, 대중교통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낮습니다. 이로 인해 강서구는 심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을 겪고 있습니다.
강서구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피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TF를 가동하고, 안전·소방·교통 등 협의체를 구성해 해당 사업의 안전성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산업과 문화를 융합한 창조경제를 지원하고, 강서구의 특성에 맞는 산업단지와 문화예술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강서구 내부와 외부의 교통망을 확충하고, 공공교통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강서구의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더 나은 구로 발전하기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해 왔던 것 처럼 열심히 해나가려고 합니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재용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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