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오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나선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 세계 여러 나라와 함께 자살문제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2003년 9월 10일을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세계 자살예방의 날’과 동일하게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정하고,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자살예방 주간’으로 지정해 자살예방을 위한 행사를 시행한다.
은평구 자살예방사업실은 SNS, 은평구청 홈페이지, 언론홍보 등을 통해 자살예방 주간 동안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널리 알리고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은평구민들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제11회 은평구 자살예방위원회를 개최했다. 자살예방사업 발표회와 사업 방향에 대한 조언과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2023년 하반기 및 2024년 자살예방사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
오는 14일 구파발역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이용해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인 ‘마음안심버스’ 운영할 예정이다. ‘함께모아 생명의 빛 캠페인’을 진행해 ‘촛불 켜기’ 참여 행동으로 자살사망자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희망 메세지를 전달해 자살예방에 동참하도록 하고자 한다.
오는 16일에는 지역대표축제 중 하나인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자살예방 홍보 및 우울선별검사를 진행해 우울 위험군을 발굴할 예정이다.
구는 오는 10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서울근교 힐링여행을 추진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잠시나마 마음을 되돌아보고 환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각종 통계에 따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10명 중 9명 이상은 죽고 싶다고 말하거나 주변을 정리하는 등 주변에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우울감 등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로 연락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자살은 숨기거나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 전문가의 도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세계 자살예방 주간을 맞아 잠시 시간을 내 본인의 마음을 돌아보고 자살사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용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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