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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가락시장 신년인사회 기념사

등록날짜 [ 2024년01월08일 10시59분 ]

[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이하 ‘공사’)는 2024년 1월 4일 공사 업무동 13층 대강당에서 유통인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유통인 여러분! 2024년 희망찬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 희망찬 모습으로 뵙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고 감사한 마음입니다.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 2024년은 ‘청룡의 해’ 인 갑진년입니다. 청용의 푸른색은 신뢰를 상징하며, 청량하고 신성한 기운을 받아 활기차게 비상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우리 모두가 원팀으로 기운을 모아 협력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는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작년 한 해를 뒤 돌아보면 쉼 없이 달려온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 3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갑갑했던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되찾을수 있었고, 특히 우리 모두가 원팀이 되는 해였기도 하였습니다.

 

한마음 체육대회, 김장나눔행사, 원로유통인분들을 위한 노을마당 개소식, 매달 반갑게 만나는 유통인분들과의 간담회등등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한 가족임을 느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또 한편으론 , 33년동안 민간에서의 여러 경험을 공공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에 접목하여 우리 미래 도매시장이 나아갈 큰 방향을 정하고 첫걸음을 내딛은 해 였기도 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유통환경의 급변기에 공영도매시장의 미래를 보다 공고히 다져야 할 상황에서 미래 도매시장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혁신에 나서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깊은 일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가치와 의미가 있었던 것은 이러한 도매시장의 미래를 유통인 여러분과 공유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한 2년의 시간이 저에게는 아주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도매시장 현장에서 매일 새벽을 열며 생업에 매진하는 유통인분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막중한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때론 투박하지만 유통인분들의 열정과 정이 담긴 한마디 한마디가 제가 소임을 다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소중한 말씀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경영 일선에서 수많은 경험을 통해 얻은 저만의 경영철학은 “모든 문제와 그 해답은 현장에 생생한 목소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한 분이라도 더 만나 뵙고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무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좀 더 여러분께 다가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유통인 여러분!
올해는 전년도 경제의 기저효과로 잠재 성장률 수준으로 다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과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대내외 체감 경제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또한 대내외적 복합 불황에 대한 불안과 세계 주요 지역의 정세불안 등 여러 변수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민들의 근심,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공영도매시장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 농수산물은 기후 여건 개선 및 기술의 발전 등으로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도매시장의 물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도매시장의 경쟁력 확보와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과감한 자기 혁신에 나서야 합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농수산물 도매 유통을 이끌었던 가락, 강서,양곡도매시장의 위상에만 안주하면 안되겠습니다. 미래 농수산물 유통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야만 하겠습니다. 그래서 자랑스러운 우리 생업의 터전을 우리 후배들에게 발전적으로 계승을 해야 하겠습니다. 

 

이는 도매시장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혁신의 변화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안마다 다양한 이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공사와 의견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우리 모두가 진심을 다해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와 소통을 한다면 분명 최선의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중국의 문호 뤼신은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 도매시장을 위한, 그간 경험해 보지 못한 변화도 우리모두 함께 하다면 그것이 길이 되고, 궁극의 목적지로 우리를 이끌어 줄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길이 공사와 유통인 모두가 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유통인 여러분! 최근 온라인 농수산물 유통의 확대와 소비지의 소비패턴의 변화가 맞물려 그야말로 유통환경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맞추어 공영도매시장은 보다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시작할 변화와 혁신의 길이 맞는 길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 우리를 믿고 생업에 전념하고 있는 출하자 및 구매자 고객을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미래 농수산물 유통을 주도하며 미래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도매시장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 한해 공사에서 추진코자 하는 주요과제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유통 혁신을 통한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입니다. 세계 석학들은 다가올 미래의 핵심 화두로 디지털 전환을 꼽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거스를 수 없는 디지털 전환은 우리 도매시장에도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의 기회이자 기존 유통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도전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사는 여러 가지 유통물류 혁신 과제를 설정하고, CEO 집중토의 등을 통해 세밀하게 실행 계획을 검토하여 왔습니다. 도매시장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수적인 전자송품장의 확대 및 고도화, 도매시장의 물류거점화를 위한 시장 내 단계적 공동물류 도입으로 유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뿐 아니라 미래 도매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할 가락시장 풀필먼트센터 건설 기본계획 수립과 2단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지속가능한 시장 운영을 위한 개장일 탄력적 운영 정착 등으로 도매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면서 2024년 우리는 유통환경 변화의 도전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그간 해보지 않았던 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염려도 있었지만 우리는 지난해 그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올해 좀 더 박차를 가하여, 주요 전략을 하나하나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원활한 추진입니다. 대외적 요인으로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채소2동은 반드시 변경 계획 공기 내에 공사를 마치도록 세밀하게 관리하여 효율적으로 이전 준비를 진행하고 전체 현대화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챙겨 나가야겠습니다. 특히, 도매권역 첫 완공시설인 채소2동은 Test bed 방식의 이 배송 공동물류를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이후 단계적으로 현대화시설에 확산되도록 하면서, 
품목별 팰릿 출하 의무화도 채소2동에 이어 채소1동과 과일동 주 거래 품목인 180여개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야 하겠습니다.

 

셋째, 고객 친화적인 시장으로의 탈바꿈입니다. 최근 유통의 트렌드는 단계별로 중간 수요자와 최종 소비자 중심의 유통 구조로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유통 혁신이나 디지털 전환도 궁극적으로 수요・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도매시장의 출하자나 구매자가 조금 
더 편리하고 유익하게 시장을 이용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더욱이, 소비 고객의 접점에 있는 가락몰은 철저히 고객지향적 쇼핑몰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개선된 가락몰 MD에 맞게 입점 시설의 재배치를 지속 추진하고, 가락몰 BI로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 홍보를 강화하는 등 디자인적 변화를 멈추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가락몰 하늘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명실상부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지역 친화적 시설로 변모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남아 있는 구 도매권 임대상가나 수산냉동 창고 등의 이전 및 명도도 올해내 모두 마무리 하여 우리 시장이 과거의 구태에서 벗어나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체감시킬 필요가 있겠습니다.

 

넷째, 도매시장 안전사고 Zero화 구현입니다. 공사는 지난 해 ‘안전에 대한 투자와 노력은 지나침이 없다’는 생각으로 안전・보건에 관한 318개의 세부실행과제를 매월 관리하며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구성원들의 안전에 관한 의식도 고취하면서 유통인 여러분들과 합동 안전점검등을 통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산업재해 및 시장 내 화재 건수가 절반 이상 주는 등 가시적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리가 시장발전과 영업 활성화를 위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한들, 안전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공든탑이 무너지는 것과 같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공사는 올해도 기 업데이트 하여 수립한 2024년 안전보건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끊임없이 점검하고, 동시에 실행과제를 업데이트하는 등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유통인 여러분께서도 작년과 같이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ESG 경영 활성화를 통한 가락시장 전체 가치 제고와 시장 종사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진짜 주인 처럼 일하는’ 창의적 조직문화 조성입니다. 급변하는 기업 경영환경에서 ESG 경영은 더 이상 비재무적・부수적 경영요소가 아니며 ESG 경영이 제대로 작동할 때 공영도매시장의 모든 업무의 품질이 향상되고 시장의 브랜드 가치도 자연히 상승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나, 우리와 같이 사회적 책임에 기반한 공공 사업장의 경우,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ESG 경영체계 활착을 위해 다 같이 매진해 가야 하겠습니다.

 

신년사 자리를 빌려, 여러 가지 말씀드리고 나니, 참으로 벅차기도 하고, 새해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 아시겠지만, 공사에서 추진해야 할 업무는 결코 공사만의 업무가 아닙니다. 우리 유통인 분들과 함께 해야 할 일이며, 우리가 각자의 역량을 한데 모을 때 그 시너지가 두배,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유통인 여러분 각자의 뛰어난 역량과 잠재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치 않고 얽힌 실타래와 같이 복잡해 보이지만 그 실마리를 푸는 열쇠는 우리 모두의 역량을 시장 발전이라는 대의에 결집해 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사회의 세태를 꼬집은 사자성어 見利忘義(의로움을 잊고 눈앞의 이익만 챙기는)의 자세를 고쳐 새해 우리는 見義忘利(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이익은 내려놓을 수 있는)의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공사 임직원을 포함한 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유통인 여러분들과 끊임없이 진솔하게 소통할 것입니다. 유통인 여러분께서도 우리 모두의 발전을 위해 공사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한 가지 말씀을 더 드리고자 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소통을 함에 있어, 분명한 원칙을 세우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공영도매시장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질서를 지키고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과거 불법・무단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의 원칙이 되겠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소통이 중요하다고 한들 훼손 없이 지겨 내야 할 우리 모두의 존재 이유이자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 입니다. 왜냐하면, 공사가 흔들리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원칙을 지키는 것이 도매시장의 발전과 우리 상호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지키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중요한 원칙에 대해선 사전에 여러분께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할것이며 양해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꼭 당부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할 일이 많습니다.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소통을 기반으로 지혜를 모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직, 우리시장 발전에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만 생각합시다. 어떠한 이유가 되었던 구성원 각자의 역량이 분산되어 우리 서로를 향한 분쟁의 씨앗이 되는 불행한 상황은 결단코 지양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유통인 여러분의 도매시장 발전을 위한 선의와 열정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진심을 담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신년 자리에서 여러분들 뵙고, 올 한해 우리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우리 유통인 여러분께 이것 저것 말씀드리다 보니 좀 길어졌습니다. 올 겨울 기후 변화가 심하고 한파는 매섭습니다. 늘 건강 유의하시고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리고 값진 성취와 사업 번창하시길 바라며, 올 한해 사업과 가정에 행운이 깃들고 평안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 1. 4. 유통인신년인사회

사장 문영표

 

 

 
[조재용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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