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현건 기자]
15일(목) 이용우 의원(고양시(정))은 덕이동 데이터센터 공사현장을 찾아 고양시가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축허가를 직권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산서구 일산가구단지 사거리 인근에 데이터센터 건축을 위한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부지는 탄현 큰마을아파트와 약 40m, 덕이 하이파크시티와 약 320m, 탄현 쌍용아파트와 약 400m 가량 떨어진 주거 밀집지역 한가운데 위치해있다.
데이터센터는 고용창출 효과가 미미하고 전력수급 과부하, 전자파 유해 등 주민의 생명권, 재산권, 일조권, 전망권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시설로 꼽힌다. 그런데 고양시는 주민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데이터센터 건립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우 의원은 ▲고양시의 내부보고서에 ‘데이터센터 전자파 유해 우려에 따른 주민 민원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되어 있는 점 ▲건립 현장에 공사를 안내하면서 공사명, 기간, 발주차 등을 최근까지도 명시하고 있지 않은 점 ▲주민설명회 조차 갖지 않았다는 점을 미루어보았을 때, 고양시가 주민들 몰래 밀실행정으로 공사를 강행하려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환 시장은 지금 당장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축 허가를 직권 취소하고 해당 담당자를 감사해야 한다”며, “밀실행정과 불통행정을 그만두고 주민과 적극 소통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 고양시의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 변경 허가에 관련해서는 시장이 직권 취소를 검토하면서도 덕이동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이유가 무엇이냐”며 직권취소를 요구했다.
[성명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금 당장 덕이동 데이터센터 허가를 직권 취소하라
현재 일산서구 일산가구단지 사거리, 탄현동과 덕이동 인근에 데이터센터 건축을 위한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고용창출 효과도 없고 전력수급 과부하, 전자파 유해 등 주민의 생명권, 재산권, 일조권, 전망권을 침해하는 대표적인 기피 시설이다.
용인시, 안양시, 양주시 등 데이터센터 건립이 논의될 때마다 번번이 주민 반대에 부딪치고, 지금도 곳곳에서 이를 반대하기 위한 주민들의 투쟁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고양시는 탄현 큰마을 아파트와 40m,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와 320m, 탄현 쌍용아파트와 400m 가량 이격되어 있는 주거 밀집지역 한가운데 데이터센터 건립을 허가했다.
최근 드러난 고양시의 보고서를 보면, ‘데이터센터 전자파 유해 우려에 따른 주민민원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되어있다. 게다가 건립현장에 공사를 안내하면서 공사명, 기간, 발주처 등을 최근까지도 명시하지 않고 있다. 주민설명회 역시 갖지 않았다.
이는 밀실 행정으로 주민들 몰래 공사를 강행하려 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명백한 주민 기만이다. 특히 덕이동 데이터센터 허가 결정을 내린 시의 부서는 최근 신천지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해준 부서이다. 해당 부서는 대체 누구를 믿고 주민불편을 초래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인가. 이동환 시장은 잦은 해외출장으로 지역의 주요 현안조차 보고받지 못했던 것인가?
신천지 종교시설 용도변경 허가에 대해서는 시장이 직권 취소를 검토하면서도,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덕이동·탄현동 주민을 호구로 보는 것인가?
우리 지역 정치인을 비롯한 고양시민은 데이터센터 허가로 주민 불편을 초래한 이동환 시장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이동환 시장은 지금당장 덕이동 데이터센터 건축 허가를 직권 취소하고, 해당 담당자를 감사하라
둘째, 이동환 시장은 지금당장 밀실행정과 불통행정을 그만두고 주민과 적극 소통하라
2024년 1월 15일
국회의원 이용우, 경기도의원 고은정, 고양시의원 김미수 김학영
[조현건 기자 : chohk87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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