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현건 기자]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은 전시 「고양작가초대전 옆집예술가: 장지영 , 최선희 <자기 집에 없다>」를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18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고양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인들의 창작활동을 격려하고,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지역작가 지원사업이다.
특별히 올해는 재단이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전국 국·공립미술관 협력망 사업-공립미술관 추천작가-전문가 매칭지원」에 선정되면서, 이번 전시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미술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장지영, 최선희 작가는 각각 김주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김성호 안양공공프로젝트 예술감독과 매칭이 성사되었으며, 작가별 워크숍을 통해 작업세계를 평론가들과 공유하고 최종 결과물로 작가 연구 및 평론은 11월 국립현대미술관 결과공유회에서 발표되며 자료집도 발간한다.
「고양작가초대전 옆집예술가」는 재단이 2020년부터 추진 해 온 프로그램으로, 작가공모사업「고양아티스트 365」에 선정된 작가 중 일부를 선발하여 개인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장지영(2018 고양아티스트 365), 최선희(2020 고양아티스트 365) 작가가 선정되었으며, 이번 개인전에서는 ‘일상’이라는 주제로 신작을 포함하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지영 작가는 일상 속에서 지나치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주제로 작업을 한다. 일상 속 한 순간을 포착하고 흐릿한 기억을 따라 그 이미지를 그리고 지우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다양한 색채와 붓의 흔적들로 화면을 재구성한다. 화면 속의 인물과 사물, 배경을 거리의 흔적과 함께 흐릿하게 표현한다. 작가는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보면서 매 순간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삶의 모습들을 떠올리게 만든다.”며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을 거리의 풍경이나 지나가는 다른 타인의 모습을 조금 더 여유 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최선희 작가는 일상의 어떤 벌어진 ‘틈’에서 기인하는 불안함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작가는 매일 반복해서 같은 장소를 산책하는데, 어느 순간 매일 봤던 풍경에서 살짝 어긋나 있는 그 묘한 지점을 포착하여 이를 회화로 그려나간다. 익숙한 풍경이 한순간 낯선 공간으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 작가는 각자가 가진 ‘불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불필요해 보일지라도, 불안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삶을 보존하려는 모습을 표현하며 사람의 자리는 무엇인가에 대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8월 23일부터 9월 18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어울림미술관(031-960-9730)과 고양문화재단 콜센터(1577-7766) 및 홈페이지(www.artgy.or.kr)에서 확인가능하다.
[조현건 기자 : chohk87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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