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현건 기자]
명절은 대표적인 대목 기간이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할 것 없이 소비자가 줄지어 비닐봉투를 들고 다니곤 한다. 환경부가 민간선별장 154곳을 조사한 결과, 작년 추석 연휴 이후 폐플라스틱류 반입량은 전 주 대비 약 70% 가까이 증가하였다.
이런 상황에 ‘잠깐만!’을 외치는 청소년동아리가 있다. 성사청소년문화의집에서 활동하는 ‘씨밀레’는 2005년부터 고양시 청소년을 위한 봉사활동을 청소년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비닐 없는 추석 명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재활용’과 ‘새활용’으로, 두 개념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재활용’은 기존의 쓰임새대로 다시 사용하는 개념으로, 고양시민에게 폐봉투를 기증받아 직접 세척하고 보수하여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새활용’은 쓰임새를 변경하여 새로운 가치를 찾는 개념으로, 행사 홍보 등으로 발생한 ‘폐현수막’을 ‘장바구니’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재사용 봉투들은 원당시장 소비자와 상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진정한 ‘비닐 없는 명절’을 위해선 소비자와 상인 모두 합심해야 한다는게 이 청소년들의 생각이다. 이에 원당시장 상인회와 소비자를 아우르는 ‘찾아가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통해 재사용 봉투 사용을 독려하고, ‘우리가족 장바구니 만들기’ 활동을 통해 다른 청소년에게도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22년 추석 명절기간 동안 원당시장에서 발생하는 비닐봉투를 줄여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 것이 ‘씨밀레’의 목표이다.
박윤희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주체적인 청소년동아리 활동에 대한 고양시민의 애정어린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세부사항 및 참여 방법은 고양시청소년재단 성사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www.gcyf.or.kr/ss/)에 게시된 공고문 또는 유선전화(031-995-420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조현건 기자 : chohk87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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