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김인곤 기자]
서울의 명소로 알려진 망원시장(상인연합회장 김진철)은 지난 5월 6일 2시에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개최했다.
고객을 위한 배려가 넘치는 망원시장은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의 쾌적한 환경여건을 구비하고 있으며 강변도로 및 도심지역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관문이다.
이러한 지역조건과 젊은 세대들이 몰리는 트렌디한 가게가 많아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 길과 함께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핫플레이스 '망리단길'이 형성되었다.
이런 곳에 젊은이들이 모이는 매력 중 하나는 역시 평범함과 트렌디의 공존, 전통과 젊음의 공존이다. 망리단길에서는 전통시장과 낡은 골목 사이의 떠들썩함과 투박함, 그리고 그 안에 조용히 숨쉬고 있는 개성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또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로 힘든 재래시장 등 중에서도 망원시장이 매출에 일부 타격은 있지만, 그래도 다른 시장에 비해 상권이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는 이유를 망원시장 상인엽합회 김진철 회장에게 물어보았다.
전통재래시장도 “대표적인 음식이나 특성 상품이 있는 시장은 코로나19 타격에도 매출을 어느 정도 유지했다"며 "하지만 특색이 없는 시장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임대료 내기도 힘들어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전통시장도 대표 상품과 맛집으로 희비 갈려
망원시장은 청과나 수산물뿐 아니라 홍어 무침, 닭강정, 고로케 같은 다양한 먹거리로 소문이 나며 젊은이들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로케 같은 맛집을 일부러 찾아 오는 손님이 많다"며 "그러다보니 망원시장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널리 알려져 또 손님을 부르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망원시장은 “20년 단골도 있지만 요즘은 젊은 고객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망원시장의 차별화 전략
이 같은 망원시장의 발전은 시장 상인들의 단합과 노력이 빚어낸 결과다. 우선 상인들은 가격·원산지 표기 의무화를 합의했다. 망원시장 전체 영업 점포 87개 모두 가격표시제를 시행중이며, 원산지 표기 또한 모두 지키고 있다.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격과 원산지 정보를 제공해 신뢰를 얻기 위함이다.
또한 카드, 제로페이 등 현금을 대체하는 결제수단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망원시장 모든 점포의 카드 가맹률은 100%이며, 제로페이 가맹률도 85%에 달한다. 교통카드인 '티머니' 결제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고객안전선 준수·화재예방 시설·배송서비스 등 기성 마트에 견줄만한 소비 환경을 갖췄다.
또한 코로나 19에 대비한 상가의 청결상태 점검과 하루 2번식 실시하는 방역 활동은 망원시장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d2w 환경 친화적인 산화생분해 비닐 봉투를 활용한 친환경 캠페인 선언
이번 「용기내 망원시장」 친환경 캠페인 선언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망원시장의 비젼으로 용기를 가지고 오지 못하는 손님을 대비에 환경 친화적인 산화생분해 비닐 봉투를 재래시장 중 전국 최초로 사용하기로 한 것은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도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코리아와 한국재난안전진흥원이 공급한 d2w 산화 생분해 첨가제가 들어간 비닐봉투는 햇빛과 공기가 만나면 2년 안에 생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사람과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제품으로 개발되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망원시장의 자구적인 노력은 상인회를 중심으로 한 '상인기획단'이 모여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개발,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서비스 발굴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탄생시킨다.
이처럼 특성화 시장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망원시장에도 걱정거리는 있다. 특히 인근 상암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상암 롯데몰'의 시장 진입은 상인들의 가장 큰 걱정이다. 총 면적 2만644㎡의 부지에 오피스텔과 대형 쇼핑몰을 짓는 상암 롯데몰 개발 사업계획은 재래시장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망원시장 상인연합회 김진철 회장은 전, 서울 시의원의 경험을 살려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김인곤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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