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현건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전국 최초 사회공헌형 슈퍼마켓인 ‘GS the fresh 내일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는 타 지자체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고양시를 방문하는 등 사회공헌형 슈퍼마켓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GS더프레시 내일스토어 고양백석점’은 지역자활센터와 기업이 연계한 사회공헌형 슈퍼마켓이다.
2020년 고양시와 GS리테일이 뜻을 모아 개소한 것으로, 일할 능력이 있는 취약계층(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을 고용해 경제적 자립과 탈수급을 돕는 자활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ESG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기업과 지자체의 성공적인 상생이 돋보이는 사례이기도 하다.
GS리테일은 초기 비용을 지원하고 고양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 자활근로자가 점포를 운영할수 있도록 단계적 교육과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의 자활사업 참여자가 슈퍼를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 근로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고양시는 슈퍼마켓 개소에 그치지 않고 물류사업(슈퍼·편의점), 유통업(배송·택배), 도시락(식재료 납품), 카페(자원 재사용) 등 관련 업체로 사업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자활근로자의 일자리를 늘려 나가고 있다.
고양시의 자활 슈퍼마켓 모델은 강릉을 비롯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2월 경기구리지역자활센터도 고양시 벤치마킹을 통해 GS더프레시 구리갈매점을 개설했다.
벤치마킹을 위해 고양시를 찾은 강릉시 관계자는 “슈퍼마켓은 대부분 중·대형 규모인데다 연령·성별·신체적 능력 등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계층을 근로자로 포용할 수 있는 일자리의 요람”이라며 “강릉시도 곧 슈퍼사업단을 신설하는 만큼, 고양시의 사업 노하우를 잘 배워가겠다”고 전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단순히 금전적 지원을 넘어 일자리를 제공하는 생산적 복지를 확산해야 한다. 앞으로 자활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현건 기자 : chohk87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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