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재용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민간대형건설업체와 손잡고 담장, 석축 등 사설 위험시설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나선다.
은평구는 지난 18일 민간대형 건설업체 동부, 신성, GS, 현대ENG 총 4곳과 ‘사설 위험시설물 신속대응 재능기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설 위험시설물의 방치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협약이다. 협약식에는 김미경 구청장을 비롯해 민간건설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협약 내용은 사설 위험시설물의 붕괴, 지반침하, 전도 등 위험 요소 발생 시 긴급 보수·보강 등 신속 대응에 나서는 것이 골자다. 신속 대응 대상은 시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한 시설물, 그 외 긴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설물이다. 장기 안전조치 미이행, 전도·붕괴·지반침하 등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시설물이 해당한다.
협약에 따라 은평구는 취약 시기 점검을 시행하고 안전조치가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 소유자(또는 관리자) 동의하에 신속 대응 조치를 요청한다. 민간대형건설업체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조치를 이행하며, 비용은 재능기부를 통해 일부 무상으로 진행한다.
사설 위험시설물 발견 시 구청 건축과(02-351-7552)에 신고하면 현장 확인 후 신속한 조치를 시행한다. 앞서 구는 지난 8월 집중 호우로 일부 사설 시설물 전도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요청해 추가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내년부터는 전담 신속대응팀을 꾸려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재능기부에 함께하신 민간 건설업체 관계자에 깊이 감사드린다. 시설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재용 기자 : h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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