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데일리뉴스=조현건 기자]
- 市 문화가치 살리는 사업에 집중…국·도비 공모사업 적극 발굴
- 선심성·일회성 사업 과감히 축소…투입대비 효과 미비한 사업 손본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내년도 문화예술부분 재정혁신을 추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문화예술 진흥사업을 전개, 문화 복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도 문화예술부분 예산 편성방향에 대해 고양특례시의 관광자원 등 문화가치를 살리는 사업과 질 높은 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사업에 집중해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기존 사업을 재검토해 투입대비 효과가 미비한 사업 등은 과감히 축소·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기대표축제로 선정된 ‘고양행주문화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또, 고품격 공연콘텐츠 및 전시 기획을 위한 예산과 문화예술 생태계의 환경변화와 급속한 문화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문화예술정책포럼 예산 등도 확대 편성했다.
시는 확대 편성된 예산을 기반으로 CJ라이브시티 조성에 따른 연계사업을 추진, 공연거점도시 조성을 통해 고양특례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국·도비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해 고양특례시의 역사와 문화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고양특례시 대표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벽제관지와 북한산성 행궁지는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하는 사업을 국·도비를 확보해 추진, 시민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북한산성의 관리를 전담한 관청터인 관성소지와 행궁지가 위치한 남쪽의 상시 관측소였던 남장대지는 문화재청에서 추진한 ‘2023년 사적 예비문화재 조사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를 지원받아 국가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조사 사업이 진행된다.
반면, 연례 반복적인 사업 및 선심성·일회성 행사는 과감히 폐지 및 축소하고 보조사업의 목적, 내용 및 지원대상이 유사한 사업은 통폐합과 동시에 보조사업 운용평가 결과에 따른 사업 효과가 미비한 사업은 폐지한다.
문화예술교육사업, 지역예술인 창작지원사업과 문화기획자양성 아카데미 사업은 고양문화재단의 고유사업과 중복·유사사업으로, 시 자체 사업은 폐지하고 고양문화재단에서 통합운영 및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예술인과 인근 주민이 문화공간을 공유하도록 지원하는 문화 공간 공유 활성화 사업은 사업 운영결과 지원 실적이 약 50%에 불과, 효과가 미비하다고 판단해 폐지한다. 특히 아람·어울림·호수생활문화센터, 해움·새들예술창작공간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조성됨에 따라 이용실적이 저조,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재정혁신을 통해 그간 효과가 미비했던 사업을 정리하고, 고양특례시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가치를 개발하는 사업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특히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국·도비를 확보할 계획으로 시 재정에 무리가 없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건 기자 : chohk87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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